[리뷰] 인스턴트 라멘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오사카 이케다 컵라면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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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의 장점
오사카(이케다) 컵라면 박물관.
사실 이전부터 관심 있었던 곳중에 하나입니다.
6월에 일본 갔을 때 실제로 갈까? 싶었던 곳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오사카 중심지와 너무 떨어져 있어서요.
가야할 곳도 많은데 굳이…? 싶어서 제쳐뒀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굳이 잴 필요가 없는 상황.
내키면 가고 또 가서 버킷리스트를 채우는 게 워홀!
그런 의미에서 치킨 팩토리 예약까지 잡고 다녀와봤습니다!
닛신 컵누들 뮤지엄
이케다역으로 가니 바로 치킨 라멘 병애기가 맞이해줍니다.
그리고 갑자기 외국인(우리도지만) 비율이 급증.
다들 가방마냥 컵라면을 달고 있는 광경이 신기하네요.
병아리가 왕창 붙어서 계~속 길을 알려줘서 길은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걸어서 한 10분 걸리나.
그렇게 금방 도착!
저희는 미리 치킨 누들 쪽을 예약해놨기에 그 요지를 전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예약비는 인당 1000엔인데 카드로도 결제 가능했습니다.
관광객이 많은지라 이런 건 편리해서 좋네요.
바로 마이 컵누들 팩토리로 직행!
마이 컵누들 팩토리
마이 컵누들 팩토리는 그 이름처럼 자기만의 컵누들을 만드는 컨셉입니다.
아쉽게도 이건 현금밖에 안 되더라고요. 요즘 자판기 카드 되지 않나? 왜...? 싶었습니다.
개당 500엔으로 하나씩 사서 진행!
저 빨간선 안쪽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고 합니다.
생각을 못했는데 저 로고부터 알록달록 꾸미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사실 치킨 라멘 예약 시간까지 얼마 안 남아서 후다닥 한 면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마지막 타임이라서 치킨 라멘 팩토리 끝나면 폐관이기도 해서요.
방식은 시판 컵누들의 조합 같은 느낌입니다.
노멀, 시푸드, 커리, 칠리 토마토의 가장 유명한 녀석의 스프 1 선택.
시판 컵누들의 안에 들어 있는 고명에서 4가지 선택 같은 느낌이네요.
어떤 느낌으로 해볼까... 살짝 머리를 굴려봅니다.
제가 고른 컨셉은 한국인의 카레 어쩌구.
뭐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카레 + 김치 + 마늘 + 치즈 + 계란이라는 한국인이 좋아할 법한 것만 모은 느낌.
여친님은 니케 캐릭터 그리고 되도록 캐릭터성에 맞게 골라봤다 하네요.
완성된 건 대충 이런 느낌.
급하게 그리다보니 여친님은 바보털 까먹었다고 아쉬워했네요 ㅋㅋㅋ
이런 식으로 골라 만들 수 있습니다.
한 스푼 듬뿍 떠주셔서 내용물이 꽤 기대되네요.
다른 구성도 재미 있는데 영상으로 찍다보니 캡처도 귀찮고 길어져서 패스합니다.
그 자리에서 포장해주고 공기팩에 넣어서 챙겨갈 수 있게 돼있습니다.
끈으로 걸 수 있게 해놔서 핸드백 같은 느낌이 되네요.
치킨 라멘 팩토리
컵라면도 다 만들었으니 바로 2층으로.
커다란 병아리가 맞이해줍니다.
가면 먼저 반다나와 앞치마를 착용하게 됩니다.
반다나는 기념품으로 챙겨주고 앞치마는 두고 가야 하네요.
앞치마가 더 귀여운 거 같은데 아쉽네요.
간단한 제조 과정을 설명 받고 체험 스타트.
처음에는 밀가루 덩어리를 풀고 반죽을 만들어줍니다.
꾹꾹 눌러서 덩어리로 만들어주면...
봉으로 꾹꾹 눌러서 길게 펴준 후 기계를 통해 얇게 만들어줍니다.
진짜 공장에서는 기계로 해주겠지만 여기서는 레버를 뱅글뱅글 돌려서 만들어줍니다.
제가 사진 담당 하는 동안 여친님이 통통 튀면서 돌려줬습니다.
그후 잠시 묵혀놔야 하는지 그 동안 그림 타임.
이번에도 자유롭게 패키지 디자인이 가능한 모양입니다.
그러던 중 불리기에 다시 출격.
이번에도 빙글빙글 돌려서 면을 만들어줍니다.
처음에는 두꺼웠던 반죽이 점점 얇아지며 길어지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직원분 왈 가장 얇을 때엔 2m는 된다고 하네요.
아아, 이제는 면반죽이 나보다 더 크구나...
그나저나 이 뱅글뱅글 돌리는 게 꽤나 피곤하더라고요.
이제야 이렇게 만들지는 않겠지만...
집에서 간단히 먹는 라면도 누군가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구나 싶었습니다.
앞으로는 닛신이든 농심이든 삼양이든 감사히 먹어야겠네요.
100g을 재서 따로 빼놓으면 이제 삶는다고 합니다.
삶는 동안 다시 패키지 디자인 개시.
여친님은 미쿠 라면.
저는 아까 만든 라면의 봉지 라면이라는 컨셉으로 그려봅니다.
여전히 손재주가 없어서 제 포장지는 영 이뿌지가 않네요.
이제 삶아진 면에 참기름과 기름 소스를 뿌려 휘적휘적.
그후 저 틀에 담아서 튀기면 면 작업은 얼추 끝이라고 합니다.
튀기는 건 직원분이 대신해줍니다.
엄청나게 부글부글 끓으면서 유증기가 풀풀.
이내 잘 튀겨진 라멘을 보여주면 면은 얼추 완성.
이제 식으면 정말로 작업 끝이라 합니다.
얼추 한 시간 정도 소요된 거 같네요.
그 동안 실제 공장에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네요.
공장에서는 밀가루부터 완성까지 대략 40초 밖에 안 걸린다고.
이것이... 인류가 쌓아 온 지혜?
번호에 맞춰 각자가 만든 라면을 배부.
두 봉지 주기에 다른 사람 봉지라도 준 줄 알고 "잘못 주셨어요!" 했는데 말이죠.
한 봉지는 서비스라고 하네요. 머쓱타드;;
기념품을 귀여운 백에 담아줍니다.
종이백도 아니다보니 앞으로 가끔 활용하기 좋을 거 같네요.
4시 10분에 끝나는데 폐관이 4시 30분.
많이 돌아 볼 시간은 없고 가장 대표적인 제품 연혁표나 챙겨봅니다.
생각보다 일찍부터 다양한 제품이 나왔더라고요.
조금 고전하고 이런 스토리도 있을 줄 알았는데 엄청난 제품의 폭풍.
인스턴트 라면은 처음부터 바로 사랑받아 왔군요.
하기사 편하니까요.
컵라면이 71년인 건 알았는데 돈베이도 70년대부터 나왔던 거 같더라고요.
저때도 지금처럼 튀김이나 유부가 들어 있었을까요? 궁금해지네.
옆에서는 현역 판매 중인 제품들도.
저 볶음면 궁금한데 어째 근처 마트에서는 파는 데가 안 보이네요.
난바 한 번 가볼까...
옆에는 치킨 라멘에 관한 설명이.
얼추 슥슥 읽어줍니다.
내용이 그리 많지 않아서 팩토리류 다 돌면 1시간 정도면 다 읽을 수 있을 거 같아요.
2층 전시관까지 포함해서.
기념품점은 병아리로 도배중.
저 무심한 듯한 째려 보는 듯한 표정이 킬포란 말이죠.
너 지금 내 엄마 먹은 거야...? 하는 느낌.
다시 이케다로 돌아오니 새삼 대단해 보이는 녀석.
자그마한 컵라면 박물관이 근처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나 보네요.
이따 일기에 쓰겠지만 저도 괜히 라멘 땡겨서 잇푸도 다녀오기도 했으니까요.
감사의 마음
새삼 참 좋은 시대에 살고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피곤하게 만드는 일을 이젠 공장에서 슉슉 해내는 거니까요.
그걸 집에서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거고요.
누군가가 일궈낸 것들 덕분에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는 느낌.
앞으로 더 많은 것에 감사할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 교육에도 참 좋은 느낌.
참고로 초등학생은 500엔, 미취학은 공짜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성인도 1000엔 밖에 안 하니 여행 가실 일 있으면 한 번 체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나중에 블로그 지인분이 알려주신 건데 요코하마에도 있다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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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라멘은 국내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요.
궁금한 분은 한 번 드셔보셔도 좋을 듯하네요.
그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