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홀 36일차] 가끔은 새바람도 필요해, 변화가 다가올 오사카 워홀 36일차
신선함
뜬금 없지만 내일부터 일본 회사 일을 받는 날입니다.
명목이 프리랜서긴 한데 10시 ~ 7시(휴계 1시간)으로 시간제 일이라서요.
그런데 저녁 시간이 되어서도 연락이 안 옵니다??
뭐 어떻게 일하란 거지...
하고 있었는데 오후 7시 40분 쯤 되어서야 메일이 왔네요.
내일 10시에 업무툴 같은 거 사용법 알려준다고 메일로 보내니까 기다리고 있으라고.
일 끝나고 추가 잔업으로 대응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뭐 어찌 될지는 내일 되어봐야 알 거 같네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조금 느슨하게 있었습니다.
마침 장볼 시기도 와서 잠깐 장도 보고 왔고요.
조금은 신선함이 필요해서 살짝 교무서 벗어난 하루.
잘 부탁드립니다!
아침은 어제 남은 카레로 볶음밥을 해봤습니다.
카레 = 이브이 = 무엇이든 될 수 있음 공식이 생기는 중이네요.
여담으로 나름 새송이 넣고 버섯카레라고 한 건데 말이죠.
2인분에 새송이 한 개 넣었더니 좀 부족한 모양입니다.
아래 구이 할 때도 하나로는 부족했으니까요.
새송이 = 1인 1개 이상 법칙을 머리에 새겨둬야겠습니다.
주부 데이터 업데이트 중... 삐리리 업데이트 완료.
또또또 뭐가 날라옵니다.
그리고 대부분 뭐가 날라오면 돈 내라는 소리입니다, 어흐흑.
이번에는 전기세네요. 현금 뽑아둔 게 없어서 오늘 뽑아서 내일 낼 예정입니다.
그리고 5월 야친도 납부.
이런 건 빨리빨리 해두는 성격이라서요.
첫날 되자마자 바로 넣어버렸습니다.
또 기록이 중요하니 괜히 찰칵.
그럴 리야 없겠지만 나중에 트러블 생기면 성가시니까요.
야친 내고는 잠시 여친님 약 사러 가줍니다.
무슨 한방약이라 4일치가 2000엔 가량 하더라고요 ㄷㄷ.
그나마 라쿠텐 포인트라도 붙어서 망정이지 싶었습니다.
저녁은 냉장고 털이.
뭐가 별로 없긴 한데 없으면 없는 대로 머리 굴리는 건 재밌긴 하네요.
새송이 버섯 구이는 살짝 간만 주는 간장을 너무 넣은 게 탈이었습니다.
레시피에서는 2개치였는데 한 개만 구우면서 그걸 다 넣어버렸네요.
다음에는 주의해야겠습니다.
저녁도 먹었으니 쿠폰을 주워 담고 출진.
항상 장은 교무에서 봤는데 좀 질려서요.
워낙 좁기도 하고, 맨날 비슷한 것만 사오고.
조금 신선함을 주기 위해 간사이 슈퍼 쪽으로 가줍니다.
여기도 두세 번은 가긴 했지만...
간사이가 좋은 게 월요일, 화요일이 10퍼센트 할인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어머니도 '어라? 많이 산 거 치고는 얼마 안 나왔네?' 하시더라고요.
10% 해야 교무하고 맞먹는 게 좀 요상하긴 한데... 품목은 여기가 더 다양해서 번갈아 애용할까 합니다.
여친님 초고추장 찍어 먹는다고 곤약도 사고...
괜히 눈에 밟힌 순두부찌개 모토가 궁금해져서 한 번 집어와 봅니다.
이건 나중에 리뷰해보겠습니다. 과연 잘 만들었을까...
슈마이가 12개 100엔이라니...
일본이 요즘 물가도 많이 올라서 많이 싸다고는 못 하는데,
이렇게 뜬금없이 저렴한 게 많더라고요.
야식으로 먹을까 싶어서 집어와 봤습니다.
그후에는 슈퍼 옆 베라에 들러서 아이스크림 구매.
자세한 내용은 리뷰로 별도 작성 했으니까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리뷰] 아쉽게도 고무고무 피스톨은 쓸 수 없었어, 일본 베스킨라빈스 x 원피스 콜라보 이달의 맛
쿠폰 쿠폰이나 포인트 같은 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꽁짜 없다고 또 오라고 주는 거니까요. ...
blog.naver.com
오늘 사온 녀석들입니다.
다 해서 6만 3천원 가량 나왔나?
10퍼 안 했으면 7만원 나왔겠네요 ㄷㄷ.
그래도 얼추 1주~2주는 버티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소고기도 사왔겠다 내일 일 끝나고 구워 먹으려고요.
고기!
야식으로 슈마이랑 아이스크림 열심히 먹어줍니다.
버라이어티 하나씩 먹어보는 게 꽤 재밌는 감각이더라고요.
이름값 하는 거 같네요.
냉장고가 꽉 찼습니다.
보기 좋네요.
작업이 얼추 일단락 되고 나서는 잠깐 아지타마고를 만들었습니다.
아지타마고하면 역시 하나는 그냥 먹어줘야 제맛이죠.
사실 내일부터 주3일 10시~19시에 일하게 되니까요.
재택근무기는 해도 휴계 시간을 언제 주는지 몰라서...
여친님이랑 점심을 같이 먹을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적당히 꺼내서 먹을 수 있도록 미리 쟁여뒀습니다.
명란젓도 있으니 적당히 끼니는 떼울 수 있길 바라야죠.
신선함
여하튼 내일부터는 조금 색다른 일상이 될 거 같네요.
프리랜서랍시고 어디 놀러갈 때 빼곤 알람도 안 맞췄는데...
이제 일할 때에는 알람 맞추고 그 시간에 맞춰 일어나야 하니까요.
재택근무도 캠을 키는지, 어떤 식으로 일하는지도 미지수고.
그래도 새바람이 드니까 즐거운 느낌은 있습니다.
이러고 내일 '생각한 거랑 너무 달라 ㅠㅠ'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어떻게 될지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