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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

noh0058 2024. 4.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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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미

 

어쩌다보니 멘헤라의 상징이 되어버린 쿠로미.

이래저래 이미지가 안 좋은 느낌도 있지만…

뭐 그런 주위의 평판과 무관히 저는 좋아합니다.

내가 좋아하는데 남이 무슨 상관일까요.

 

그런 데다 지금 여친하고 사귀게 된 계기도 쿠로미일 지경.

처음 만났을 때 서로 쿠로미 좋아하는 걸로 이야기 트기도 했고…
제가 관심 있어 들이 댔으니 이걸 놓칠 수가 없었죠.

바로 집에 모셔뒀던 굿즈를 들고 헐레벌떡 플러팅부터 해버렸습니다.

 

그 당시 가져다 준 굿즈. 일본 가서 사왔던 녀석입니다.

 

그런 데다 나중에 듣기로는…
여자친구가 모임에 첫 참가했을 때(저는 그때 없었지만) 모임장님이 그러셨다 하더라고요.

“모임에 쿠로미 좋아하는 남성분 계시는데 잘 맞겠네요.”

여친도 정말 이렇게 될 줄은 당시에야 생각도 못 했겠지만요.

하기사 저라고 뭐 다를까요.

이 블로그에서만 10년 넘게 모쏠 개그 치고 다녔는데.

세상 참 모를 일입니다.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

 

뭐 그런 저희가 이런 이벤트를 놓칠 수는 없기 마련.

사실 모쏠 입장에서 데이트 코스 정하는 게 좀 쉽진 않은데…

그런 의미에서 꽤나 운이 좋았네요.

그럴 리도 없지만 저희 커플 거드는 거 같아 고맙기도 하고요.

 

 

평생 안 하던 짓도 해줍니다.

그나저나 저희 커플 둘 나이를 합산해야 겨우 키티보다 나이 많아지네요.

이렇게 보면 장수 IP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엄마뻘 ㄷㄷㄷ

 

…라고 해도 문제가 하나.

정작 헬로키티 파트는 촬영 금지라 리뷰에 쓸 게 없네요.

사실 뭐, 헬로키티보단 산리오 전체가 좋은 거라 상관 없긴 한데…

헬로키티“만” 좋아하는 팬들 분께선 꽤나 아쉬울 사안이지 싶습니다.

 

근데 또 막상 헬로키티 파트도 산리오 파트도 전시질이 좋다기엔 썩…

50년 동안의 굿즈와 일러를 세대별로 쭉 줄지어 놓기.

+ 다큐멘터리(넷플릭스에 있나 봅니다) 분할한 거 중간중간 틀어놓기.

+ 그 외에 캐릭터별 제작 비하인드.

 

딱 이 정도라서요.

크게 촬영 욕구를 부르는 것도 없고…

저희 둘 다 산리오 좋아해서 설명글도 다 읽은 거니까요.

어느 한 쪽이 관심 없으면 진짜 순식간에 지나갈 거 같습니다.

 

위의 쿠로미 부스들을 쭈우우욱 줄지은 게 전부란 느낌.

컨텐츠가 별로 없는 전시회 같네요.

 

그리고 요즘 쿠로미, 마멜급으로 인기 많은 듯한 시나모.

참고로 가끔 오해 받지만 이 녀석… 남자 아이입니다.

만화에서도 나이스 가이와 소 큐트가 공존하니 말이죠.

젠장할 외모 지상 주의…

 

 

폼폼푸린입니다.

몰랐는데 개였군요, 골든 레트리버…

저는 영락 없이 개인 줄만 알았습니다.

하기사 듣고보니 곰 치고는 귀가 길긴 하네요.

그나저나 똥꼬의 별모양…

필수 요소였군요, 가끔 뒤태만 볼 때 뭔가뭔가 였는데.

 

 

우사하나?

존재도 몰랐는데 캐릭터 대상 9위라니!

좀 찾아봐도 재밌을 듯 하네요.

 

 

그 외에 팝한 일러 전시들.

좀 더 많았어도 괜찮을 거 같은데 말이죠.

 

 

전시 끝자락에는 캐릭터 대상 순위가 놓여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한교동 순위에 한 번 놀라고 쇼바이락이 산리오 거였던 거에 놀라고.

 

 

그리고 가장 사람들이 많았던 곳.

옙, 포토존입니다.

전시회가 썩 컨텐츠가 많지 않았던 탓인지…

여기서 열심히 찍는 분이 많았던 인상.

뭐, 그러는 저도 여친님 많이 찍고 오긴 했지만요.

 

 

그리고 포토존을 끝으로 진짜로 전시는 마무리.

으으으으으음.

 

굿즈샵 같은 경우도 아쉬웠습니다.

특별전 한정 제품도 그리 많지 않고…

굿즈 디자인 같은 것도 홍대 시나모롤 카페만 못한 느낌.

뭐, 좀 더 대중적인 노선을 노렸을 테니 이해는 갑니다만…

 

사실 재미는 있었습니다.

재미가 없을 수가 없어요.

나 좋아하는 거 +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 좋아해주는 사람 + 그 사람이 좋아하는 거.

그야 도파민 뿜뿜이지 않겠습니까.

 

단지 사회인으로서 현실적인 시선도 더하면…

으음, 이게 인당 2만원…? 싶긴 하네요.

인당 만 원이면 딱 적당한 내용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산리오의 애정도에 따라선 그 이하도…

하긴 뭐, 이건 특정 테마면 도리가 없으려나요.

 

어찌 됐든 제 블로그에서 보기 드물었던 전시회 리뷰.

앞으로 리뷰글들이 어떻게 되어갈지 감도 잡히지 않지만…

오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헬로키티 50주년 기념전

입장료: 인당 20000원(성인 기준)

개최 기간 : ~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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